【팩트TV】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대학생시국회의)’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F학점짜리 박근혜 정권에 맞선 퇴진 운동이 무려 넉 달째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광장의 촛불이 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여기지 않는다. 헌재는 민심과 민주주의를 반영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야당을 비롯한 원내 4당이 헌재의 판결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합의를 했다”면서 “그러나 촛불의 요구는 ‘헌재의 판결’이 아니라 ‘헌재의 탄핵 인용 판결’”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촛불은 더 강하게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촛불의 힘은 김기춘, 조윤선을 비롯해 박근혜 정권의 부패비리 화수분이었던 무소불위 권력 삼성 부회장 이재용과 이화여대 전 총장 최경희를 구속시켰다”며 “이제 광장의 촛불은 1천 5백만을 넘어 박근혜 정권과 제2의 박근혜인 황교안의 즉각퇴진, 헌법재판소의 신속 탄핵, 공범자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시국회의는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박근혜표 악정책들을 고스란히 강행하고 있다”며 “정권 퇴진의 걸림돌이자 박 대통령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최종 변론기일을 미뤄달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려 발악하고, 보수언론도 태극기 집회의 규모를 과장하는 등 탄핵 인용을 방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학생과 촛불은 부활을 꾀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결집에 맞서 촛불의 심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