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과 20여차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1000회 이상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황제소환’ 논란에 이어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검찰이 우병우와 검찰 고위간부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야 한다”고 반발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특히 검찰 특별수사팀은 당시 우 전 수석의 통화내역을 조회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검찰이 검찰 수뇌부와의 통화내역이 드러날까 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를 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 전 민정수석이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당시, 검찰·법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2000여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는 1000회 이상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 앉아 자신에 대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 검찰 특별수사팀이 우 전 수석의 통화내역을 조회하지 않은 점은 수사의 기초를 건너뛴 것으로, 검찰이 조직을 지키고자 의도적으로 ‘우병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수차례 통화한 사실까지 밝혀졌다”면서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자택과 사무실은 물론, 휴대전화까지 압수수색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명백한 봐주기 수사였음을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비리 의혹을 무마하고자 검찰·법무부 간부들과 부적절한 접촉을 하고 외압을 행사한 것이 분명해졌다”며 “검찰은 검찰은 지금이라도 당장 우병우 전 수석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검찰과 법무부 고위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우 전 수석과 검찰 고위 간부들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 스스로 적폐를 청산하고 검찰의 명예를 바로세우기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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