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7일 민주당 의원들이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대선과 총선 기간 사이버사령부 일부 요원들이 정치편향적 댓글활동을 벌였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북한이 제일 좋아할 것”이라며 색깔론으로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이버사령부는 국민이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할 비밀부대”이며, “국가안보를 위해 철저한 보안이 지켜져야 함에도 군 비밀조직과 비공개 활동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통탄을 금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감을 통해 적에게 알려서는 안 될 일급기밀 군사정보는 다 알려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면서, “사이버사령부는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과 사이버 전쟁 중에 있는 특수부대”라며 “국방위 국감 결과를 가지고 가장 좋아할 조직은 바로 북한일 것”이라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유 최고위원은 “국방부가 지난해 대선 전후 군의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도록 강조하는 공문과 지시를 다섯 차례 내렸다”면서 “국군 사이버사령부도 자체적으로 직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을 4차례 이상 교육하고 강조했다”고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또 “단 한 번의 댓글 포상이나 표창수여는 없었으며, 조직적 개입도 없었다”면서 “만일 있었다고 한다면 이는 개인적인 것이며 그를 확인하고 처벌 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국가적으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았던 사이버사령부 국감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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