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와 노무현 대통령을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싸잡아 비난하자 “인간말종식 화법”이라며 “허황된 대권욕심에 트럼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지사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에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홍 지사가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며 “증거가 없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 지사의 발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눈에서 또 다시 피눈물 나게 하는 패륜적 욕설”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처럼 함부로 말하면 대통령이라도 될 줄 아느냐”며 홍 지사의 발언이 대권 도전 선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발언은 정치인에게 허용되는 수위를 넘어섰다”며 “발언의 근거를 밝히지 못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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