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롯데상사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성주골프장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제공 여부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인 가운데 정의당은 “자칫하면 총수의 신변보호도 어렵고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마저 해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경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대치동 롯데상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총수의 신변보호를 위해 부지제공을 결정한다면 큰 오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롯데가 중국에 투자한 천문학적인 투자금과 기회를 희생하고, 대중국 무역과 관광사업을 비롯한 각종 교류사업을 희생시켜 결과적으로 국민경제에 심각할 정도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롯데 이사회가 부지제공 결정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지금 사드와 함께 침몰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오늘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다면, 롯데는 중국뿐만 아니라 성주, 김천 주민들, 그리고 사드배치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주민들에게도 '공공의 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공동대표는 국방부를 향해서도 “이미 병력 400여명과 수송헬기를 동원해 골프장 주변에 철조망을 치는 등의 작전이 준비된 상태로 알려졌다”며 “군 최고 통수권자가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드 배치와 같은 국가 안보와 외교, 경제에 중요한 사안은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차기 정부가 이 일을 맡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상식적인 요구마저 외면하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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