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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칼럼] 역사 치매환자의 무식한 소신
등록날짜 [ 2013년10월16일 23시31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 16일 팩트TV가 방송한 <이쌍규의 종횡무진> 64회는 ‘역사 치매환자의 무식한 소신’을 주제로 다뤘다.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009년 보수성향주간지 <미래한국>의 ‘이승만 애국상’ 수상 당시 유원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축사를 언급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친북·반미 정책’이 무엇이냐고 묻자, 유 위원장은 햇볕정책이 친북정책이며, 노 대통령이 우리가 미국에 당당해야 함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유 위원장의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지만 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으며,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유 위원장이 고령이고 국감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실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 위원장이 이념 편향에 치우쳐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것도 모자라 국감장에서 망언과 망발을 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권에서 친일을 미화하고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을 찬양하는 역사를 집필할 것이라면서 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이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으며, 김영삼 정부도 이 흐름에 따라 미전향 장기수의 북송 등 화해노력을 한 바 있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인 화해와 협력 정책(햇볕정책)은 역사적 요청을 반영한 시대의 산물이며, 그런 점을 세계가 인정했기에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남북갈등을 겪으면서도 대화와 협력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도 한국사회에 그런 기초적 합의가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집권 세력에 따라 강온의 차이가 있고 그 차이를 둘러싼 찬반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햇볕정책을 ‘친북’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주권국의 지도자가 외국에 당당해야 한다는 것을 ‘반미’로 규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 방위비 분담금 협상,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참여압력과 같이 국익 간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 한국의 국익이 우선돼야 하며, 정권의 성격에 따라 미국에 더 당당할 수도 있고, 협조적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한국이 민주주의 사회라는 증거일뿐 다른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유 위원장의 ‘친북·반미’ 발언은 역사 해석권을 독점한 국사편찬위원회의 최고 책임자가 비상식적 보수들의 언어사용법을 빌려 합리적 토론의 여지를 봉쇄하는 이념적 딱지를 붙였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며, 비상식적 보수들의 언어에서 친북·반미는 ‘이적행위’ ‘척결 대상’의 의미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친북·반미’라는 배제의 논리, 배타성의 감성이 묻어나는 갈등과 적대의 언어는 저잣거리에서조차 대접받을 수 없는 하수구 언어인데도, 태연하게 그런 말을 한 이가 엄정성을 생명으로 여기고 역사를 가르쳐야 할 고위 공직자라고 지적하며, 누가 그를 추천하고 임명했으며 그 자리를 보전해주고 있는지 반문하면서, 역사가 두렵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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