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 “박영수 특검팀이 보완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사기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수많은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으로써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필요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은 특검이 시한에 쫓겨 급하게 영장을 청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측면도 강하다”면서 특검 연장을 통한 영장 재청구와 함께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 다음으로 책임이 크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관여와 비호, 이석수 특별감찰관 해임에 영향력 행사,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등 의혹뿐 아니라 미얀마 대사 교체 과정에 개입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도 개입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또 특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야4당을 향해 “대표들의 합의에 따라 23일 특검법 개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 전 수석은 개인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번번이 처벌을 피해갔고, 검찰 조사에서는 팔짱을 낀 모습으로 황제조사 논란까지 일으켰다”면서 “28일 특검 활동이 종료되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 믿기 어렵다”며 “국회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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