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탄핵소추위원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출석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근 헌재의 태도를 보면 굉장히 강경하게 하면서 설사 출석을 하더라도 (준비에) 많은 시간을 주진 않을 것”이라면서 “반면 출석하면 신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지연시키는 효과는 적은 대신 나와서 신문을 받을 수 있는 부담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출석해서)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할 경우 신문에 진술을 안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모양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 당당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그래서 그런 점도 (출석여부에)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재 규칙에 따르면 당사자의 출석여부는 재판 초기에 결정하도록 되어있고, 저희들 쪽에서도 지난 8~9일 이미 대통령 출석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가 있다”면서 “갑자기 나온 이야기도 아닌데 시간을 더 달라는 것은 소송절차 지연을 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인 서석구 변호사가 헌재의 일정이 과도하게 빠르다고 지적한 것에는 “23일 까지 최종적으로 주장을 정리한 서명을 내라고 했고, 그 정리 작업은 양측이 다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주장을 정리하고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변론시간을 달라며 헌재 심판정에서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해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굉장히 당황스러웠다”며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매우 이례적인 일임을 지적했다.
또한 “(변론할) 기회를 안 준 게 아니라 22일 안종범이 출석을 안 한다고 했으니 그 시간을 활용해서 충분히 변론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꼭 해야만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그 광장에서 판사 출신인 김 변호사가 소송 절차 진행 권한이 재판부에 있음에도 상당히 무례하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헌재 심판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임기 만료인 다음달 13일 전까지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진행되는 동안 재판관들이 주말도 없이 나와서 자료를 검토하고 토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탄핵 소추위원들도) 13일 이전에 절차가 마감 돼서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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