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 학교를 신청한 곳이 전국 5,249개 중·고등학교 가운데 단 3곳으로 밝혀지면서 채택률이 0.057%에 불과하자 “그동안 투입된 예산과 앞으로 사용될 돈이 아까울 정도”라고 힐난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가 경북지역의 단 세 곳에 불과하다”면서 “이것도 당초 지난 9일까지였던 연구학교 신청이 단 한 곳도 없어, 교육부가 신청 기한을 15일까지로 닷새나 연장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초라한 성적표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교육 현장에서 철저히 외면받았음을 똑똑히 보여준다”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의 교육현장 거부는 이미 예고된 결과이며 교육부 소속 국립고 조차도 모두 국정교과서 사용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초라한 국정교과서 채택률을 비판하며 “민의는 박정희 정권 미화, 친일파 행적 축소 등 편향적 서술과 수백 건에 달하는 사실관계 오류투성이의 엉터리 교과서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교육부가 연구학교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희망하는 학교가 있으면 수업 보조교재 형태로라도 국정 역사교과서를 배포하겠다며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이미 교육현장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꼼수 부리지 말고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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