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군사전문가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서 “북한이 한반도 주변의 전략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핵무장에 몰입할 경우 더욱 더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은 전략폭력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일본에 배치했고, 사드 요격 체계의 연내 한국 배치를 서두르는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인근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평양의 김정은 정권을 참수해 버리는 신형 공격전력 배치도 예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힘을 과시하려는 미국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응수하는 것은 극단의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무모함”이라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과 대화를 주장하며 대북정책 전환을 모색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화의 테이블을 엎어버리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금껏 정의당을 비롯한 상당수 야당 인사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해왔다”면서 “그러나 힘을 앞세워 대화의 판을 깨버리는 북한에 대해 언제까지나 자신의 편이 될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제공격 압박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지난 20년간 우리가 경험해왔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진의를 신중히 분석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비전과 구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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