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은 1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동문서답으로 국회의원과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든 윤진숙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첫 국정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8시간이나 예행연습을 거친 윤 장관이 국회의원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고 아직도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해 미숙한 행태를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자진사퇴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장관을 통해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은 맞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했다면서, 국감을 통해 아직 해수부를 감당해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아무리 높은 자리도 함량 미달의 사람까지는 높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 원인을 “유기농 등 다른 식품 찾아서”라고 동문서답 하고, 해수부 산하기관 소속의 아파트 전매자가 43%를 차지함에도 “그렇게 많은 인원은 아니다”라고 답변 한 것이 예행연습을 거친 결과냐며, 모든 책임은 인사청문회에서 윤 장관의 탈락을 선언했음에도 부실인사를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15일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박민수 민주당 의원이 “‘일본 8개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대책발표 이후에도 국민들의 방사능 우려가 줄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근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최근 들어 식품 안전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다”면서 “방사능 문제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유기농 등 다른 식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 김재연 새누리당 의원의 “부산 대연혁신도시에서 해수부 산하 기관들이 왜 이렇게 아파트를 전매해 부당이익을 챙겼느냐”는 질문에 윤 장관은 “그렇게 많은 인원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대연혁신도시 전체 전매자 중 43%가 해수부 산하기관 소속으로 집계됐다”고 반박하며 자료를 제시하자 “관리감독이 부실했다는 데 공감한다”고 사과했다.
윤 장관의 동문서답이 계속되자 새누리당 소속 의원조차 윤 장관을 앞에 두고도 차관에게 답변을 듣는 등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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