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캠프에 영입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전두환이 5·18 당시 광주시민에 대한 발포명령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전인범 전 장군의 5·18 모욕 망언은 문 전 대표의 책임”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인범 장군의 망언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문 전 대표의 캠프에 들어가고 난 다음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라는 점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야당 정치인의 캠프에 들어간다는 사람이 광주민주화 항쟁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인식조차 없다”며 “캠프 또한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영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대해 국민이 의심하고 비판을 한다면 보인 스스로 국민 앞에 나와 말과 행동으로 설득하고 신뢰를 드리는 것이 올바른 정치인의 도리”라며 “그러나 토론회도 언론인터뷰도 회피하면서 국민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전인범 장관과 같은 보수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안보관)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려다가 광주민주화 항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됐다”면서 “정치인은 다른 사람의 브랜드를 이용해 코스프레를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본인의 자격을 증명하는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책임지고, 광주시민께는 뭐라고 사과할 것이냐”며서 “이번에도 전략적인 영입이라고 어물쩡 넘어갈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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