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것과 관련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했다고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런데 이름만 바꿨다”면서 이를 최순실이 원래 이름인 최필녀에서 최순실로, 다시 최서원으로 이름을 개명한 것에 빗대어 “최순실일때 저지른 범죄가 최서원이 돼서 부인한다고 그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인적청산 등 혁신을 외쳤지만 그 내용은 과거와 한결같다”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법 개락, 규제프리존을 옹호하고 검찰과 언론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철치 등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며 “심지어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낸 대통령 탄핵마저 부정한듯 소속 의원들이 관제데모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사과 없이 오히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름을 바꾸고 더 뻔뻔해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약칭을 ‘한국당’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했지만 이미 사람들이 ‘자유당’으로 부르는 현실을 꼬집으며 “본질은 그대로인 채 이름만 바꾸는 것이라면 57년 전 국민의 항쟁으로 사라져 버린 이승만의 자유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구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이름을 바꾸기보다 근본적인 성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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