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7일 “교육부가 이달 말 퇴임하는 교사 가운데 국정교과서 반대 선언에 참여한 95명을 훈·포장 수여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명백한 국정교과서판 블랙리스트”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2월과 8월에도 시국선언 참여자 146명을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교육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40여 년 가까이 교육현장에서 헌신한 교사들에게 수여하는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그들의 일생을 모독하고 명예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교과서에 대해 반대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교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교육부조차 국정교과서를 적용을 1년 유예하였고, 연구학교 지정도 17개 교육청 중 13개 교육청이 반대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사실상 폐기 직전에 놓여 있다”면서 “이는 국정교과서 반대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등 국정교과서에서는 653개의 오류가 지적됐다”면서 “사실상 페이지마다 오류가 있는 셈이며, 편찬심의위원들의 무능력을 일선 교사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교과서 시국선언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오류와 왜곡으로 점철된 현장 검토본에 면피를 위한 극히 일부만 수정한 국정교과서 최종본은 뉴라이트 진영에 의해 집필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부곡에 불과하다”면서 “독재와 친일의 미화는 여전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국정교과서 폐기만이 정답”이라면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정교과서 금지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하고 대선후보들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와 자유발행제 도입을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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