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3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진정한 보수정권 창출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주장하자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을 탄핵심판대에 올리고,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새누리당의 보수정권 창출은 어림도 없다”고 일축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외교·안보적 위기와 경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보수정권이 필요하다는 정 원내대표의 말에, 거꾸로 이런 위기와 난국을 자초한 것이 누구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9년 동안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작품이 아닌가! 위기를 만든 주범들이 위기를 타개하겠다니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후보 영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탄핵국면의 위기 수습은 뒷전인 채 반기문 전 총장을 불쏘시개 삼더니 이제는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이쁜 늦둥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국정 수습을 책임져야할 황 대행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니, 오로지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는 모양새가 우습기만 하다”며 “나라를 망쳐놓고도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친박세력에게도 이렇다 할 징계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며 정치교체를 입에 올리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힐난했다.
대권행보 지적이 나오는 황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대통령의 직무를 잠깐 ‘대행’하고 있을 뿐인 황 대행이 언감생심 보수의 구원투수라도 되겠다는 것인가”며 “황 대행이 반 전 총장보다 맷집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꿩 대신 닭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을 이용해 공짜로 자연스레 대권행보를 벌이고 있는데, ‘황교안의 권한농단’이 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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