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반대 의미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10곳이 포함된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관제데모를 지시하고 그 대가로 전경련을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것과 관련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에 담긴 박근혜정권의 두 얼굴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례 대통령의 수첩에는 두 가지 리스트가 있었다”면서 “하나는 연일 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불법집회와 시위마저 불사했던 단체들에게 돈을 퍼주기 위한 ‘화이트리스트’이고, 다른 하나는 건전한 정부 비판은 물론 전임 대통령과 야당 대선후보의 지지 의사라도 밝히면 밥줄을 끊어 놓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가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리스트 모두 대한민국의 역사를 30년 전으로 되돌려놨다”며 “독재자 아버지의 후광을 되찾겠다는 딸의 갸륵한 효심이라 주장하고 싶겠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보수단체의 노골적인 정권옹호 집회들이 청와대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며 “청와대는 이들에게 국민의 혈세를 동원해 보상하는 한편, 수많은 문화·예술인을 찍어내고 벼랑 끝으로 몰아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의 이익을 위한 화이트리스트도, 국민을 억압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도 존재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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