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4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 ‘대안부재로 인한 반사이익’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현재 호남 민심은 혼란스럽다”면서도 “국민의당이 대안에 못 미치면서 반사이익이 문재인 전 대표 쪽으로 간 게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남 정서는 ‘문재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있지만 현재로써는 ‘그가 1등이 아닌가’라는 현실론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져보면 더불어민주당이 해놓은 일은 없고 오히려 탄핵 정국에서는 일관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민주가) 촛불광장에 나가는 건 당이 할 일이 아니다, 탄핵을 얘기하면서 역풍이 분다 등 어정쩡한 자세로 나중에 편승한 셈”이라며 “결국 새해 대선 정국으로 옮겨가면서 반사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리베이트 파동’과 ‘탄핵국면 역풍’을 지목하며 “크게 봐서 두 번의 결정적 실패가 있었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밀어주셨던 국민적 기대를 놓지 말고 그 길을 갔어야 했는데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베이트 파동의 경우 법원에 의해 전원 무죄가 선고됨으로써 굉장히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회복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12월 2일 조기탄핵 국면에서 마치 반대세력처럼 매도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 두 번의 실패가 당에 큰 상처로 남았고 호남에서도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면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광장의 열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재벌개혁·검찰개혁·언론개혁을 하고 적폐를 청산하라는 요구에 가장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정치세력이 될 때 신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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