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핵심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에 대한 1년 당원권 정지로 계파청산이 완료됐다고 평가하자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 없이는 쇄신쇼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1호 당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말도 못 꺼내면서 새누리당의 쇄신과 계파 해체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 비대위원장께서 Back to the People(국민에게로),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를 주장하셨는데, 정작 대한민국을 과거의 유신시대까지 퇴행시킨 새누리당에게 필요한 것은 ‘Back to the Future’가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누리당이 과거 70년대의 유신 향수에서 벗어나 제발 2017년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첫걸음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5년 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쇄신 쇼’가 국민을 잠시 속였는지는 몰라도 영원히 속일 수 없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천막당사와 같은 보여주기식 쇄신이 아니라 박 대통령을 출당조치 하고 새누리당이 진정한 쇄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인적청산은 사람이 목표가 아니라 계파 청산이 목표였다”며 “징계를 받은 사람이 적거나 수위가 낮다는 말이 있지만 계파 청산 목표을 달성하기에는 충분한 징계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적 쇄신의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책임질 사람이 남아있다”면서도 “죄가 없어서 징계하지 않은 게 아니라 화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징계하지 않았다”며 인적쇄신이 사실상 마무리 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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