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가 소녀상 철거와 관련 있다면 잘못된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내용도 모른 채 박 대통령에게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는 칭송을 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효은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 전 총장은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유엔 사무총장이었기 때문에 한일 간 합의 내용을 몰라도 된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교의 대가라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이 온 국민도 다 아는 내용을 무슨 뜻인지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며 “윤병세 외무장관이 발표한 ‘우리 정부의 입장’ 2항은 분명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국제사회가 해결을 위한 연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한일만의 문제만이 아니며 세계평화에 기여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이 무관심하고 무시해야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유엔 전문가 기구인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합일 합의에 환영했던 반 총장과는 달리 한일 합의가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충분히 택하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처럼 모호한 반반 전략을 취할 생각이라면 어림없다”며 “귀국 후 온 나라를 휘젓고 다니며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으로 대선행보를 하기 전에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국가적 현안에 대해 본인의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