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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조윤선 '모른다' 앵무새 답변 이제 소용없어"
특검에 "'조윤선-김기춘-박근혜' 블랙리스트 책임자 엄단해달라" 촉구
등록날짜 [ 2017년01월17일 11시4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6일 박영수 특검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소환한 것과 관련 “더 이상 ‘모른다’ ‘알지 못한다’의 앵무새 같은 동어반복으로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특검이 압수한 문체부 직원들의 컴퓨터에는 조 장관의 지시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고, 문체부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지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지시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위증죄로도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성을 지시했던 조 장관과 이를 총괄했던 ‘검은 대원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종적으로 보고받고 승인한 박근혜 대통령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모든 책임자에게 죗값을 낱낱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에게 남은 것은 고위공직자답게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한 모든 것을 국민 앞에 실토하고 응당의 죗값을 받는 것 뿐”이라면서 “그것이 이 땅의 문화·예술인에게 마지막으로 용서를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에 “블랙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내 문화예술계에 대한 권력의 조직적 개입과 직권남용, 정치검열의 진상을 밝히고 모든 책임자를 엄단해주길 바란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에 대한 구속수사와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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