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부의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을 방문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사드 발언이 탄핵제도를 위반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말도 안되는 희한하고도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 국가안보 실장의 미국 방문은 대한민국 안보의 이익을 위한 것이고 굳이 형식을 말하자면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는 활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현행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의 참모라 할 수 있는 각 부 장관들의 활동도 탄핵제도를 위반한 것이냐”면서 “탄핵 운운하며 시비 거는 것이야말로 무조건적인 반대 습성이 아니고서야 나올 수 없는 기상천외한 습속”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정작 말하고 싶은 것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대통령이 직무정지 됐으면 국가안보도 정지되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존립이 걸린 안보문제만큼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지적이 옳은 것인지, 국민과 국가 안보는 대통령이 지켜내야 할 최우선의 사항인데도 과연 문 전 대표가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 같은 국가 간에 합의한 사항도 정략에 따라 뒤집어도 된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열린 ‘한중 한류콘텐츠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클 플린 미국 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행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탄핵 의결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는데, 대통령의 참모인 안보보좌관이 이러한 대외적 활동을 하는 것은 탄핵 제도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