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의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 ‘아는 것도 없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무관함을 주장하자 “국제사기극의 간판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반 전 총장”이라며 “귀국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진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에서 “반 전 총장은 동생과 조카의 사기극이 벌어진 시기에 사기 피해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아니다’ ‘모른다’는 말로 무관함을 증명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수사가 반 전 총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으며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그리 허술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국내에서도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아니다’, ‘모른다’는 말도 우리는 지난 두 달간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범죄자들에게서 무수하게 들어왔다”며 “귀국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귀국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고 했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과 가족들에게 따라붙은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들의 의문이 크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안팎으로 논란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