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2일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원 SK회장의 사면을 거래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는 보도와 관련 “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명백한 뇌물”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무위를 열고 “2015년 8·15특사는 부패권력과 재벌의 부당거래 결과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K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111억을 지원한 것도 특사에 대한 보답”이라고 단언한 뒤 “용서할 수 없는 사상 최악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소환된 것에는 “삼성의 뇌물 혐의도 분명해지고 있다”며 “정유라 퍼주기는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대한 대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과 최순실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갖다 바친 것이 아니라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지휘 아래 선제적으로 구워삶은 것”이라며 “경영승계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모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적어도 두 재벌 총수에 대해선 반드시 사법처리 해야 한다”며 최태원 회장은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고 이재용 부회장 역시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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