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6일 박근혜정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어 박 대통령을 비판한 ‘적군리스트’, 대학총장 임명 문제와 관련한 ‘블루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 “박근혜정권이 리스트 융성 정권이냐”고 비판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블랙리스트에 이은 ‘적군리스트’ ‘블루리스트’의 존재가 거론되면서 정치검열과 표적관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야만의 데스노트를 작성한 컨트롤타워 최고책임자가 누구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시한 적도, 본 적도 없다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외에 ‘적군리스트’를 별도로 작성하고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보수성향 인사들 가운데 정권에 밉보인 예술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적군리스트’를 작성하고 문화예술계를 철저히 길들이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제에 유순한 인사들만 예산 지원을 받아 예술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니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다양성을 뿌리째 뽑아내는 망국적 발상”이라며 “정부가 문화예술계를 반쪽으로 갈라 아군과 적군을 나누고 네편과 내편을 구분하는 것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상상조차 불가능한 야만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블루리스트를 작성해서 국립대 총장 임명을 입맛대로 바꾼 청와대의 교육농단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면서 “만일 교육계 블루리스트가 존재했다면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한 헌법 제31조, 대학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들의 ‘적군’은 바로 박근혜 정부와 국정농단 세력, 그리고 그 부역자들임이 확실해졌다”면서 “국민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의 정점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이 있다”며 “특검은 블랙리스트를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밝혀 문화예술계에 대한 권력의 조직적 개입과 정치검열의 진상을 밝히고 모든 책임자들을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와 적군리스트, 블루리스트를 총괄했다는 김기춘 전 실장과 문건 작성의 실무를 맡았던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이를 보고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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