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성근 시민의날개 대표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썩어 문드러진 직업정치인’ ‘터무니없는 사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7일 세월호 1000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문성근 대표는 팩트TV와 인터뷰에서 주 원내대표의 ‘정권교체를 못 해도 문재인과 손잡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 “지역패권을 가지고 어떻게 다음 단계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제일 관심사인 그 분의 속마음이 불쑥 나온 것 같다”며 “정말 격분할 수밖에 없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원은) 10만 명의 뜻을 대의 하는 사람인데 (국민이) 이들을 뽑을 때부터 의정활동 등을 평가하고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갈아줘야 한다”며 “그래야 그런 터무니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정치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이 썩어 문드러진 직업정치인의 본체(本體)를 알고 (투표로) 걸러내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1000일을 맞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기 전에는 아이들을 보낼 수 없다. 밝혀져도 늘 가슴속에 담고 있지 않겠느냐”며 시민들에게 “지치거나 내가 (촛불집회에서) 빠져도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 대마다 세월호 가족분들의 마음을 같이 느끼고 더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보면 구체제, 극우 박정희 신자들을 중심으로 거의 마지막 발악을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청문회에 나와서 거짓말을 한다거나 소환에 불응하는 것을 보면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라며 “50년, 70년이 된 체제를 뿌리 뽑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저들이 극렬 저항을 하는데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며 “역사에 이러한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우리가 번번이 놓쳤다”면서 “광화문광장 안에서 만들어지는 의제가 계속 있는데 끝까지 붙들고 민주공화국 세대로 살 때 까지 같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시민 투·개표 감시단인 ‘시민의눈’ 활동과 관련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지는 일이 없도록 투·개표 감시단을 모집하고 있다”며 “만약 현행법대로 대선을 치르게 되면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한 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세가 약한 TK(대구경북)나 강원 일부 지역은 투개표 감시 요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역이 상당히 많다”며 “전국 1만 4천여 개의 투표소에 (투개표 감시원으로) 6만 명이 필요한데, 3만명 정도가 모이면 정당과 시민이 반반씩 들어가자는 협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