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3일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차세대 전투기(F-X) 시설사업의 로비실태를 장관에게 보고하기에 앞서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 “우병우는 대한민국의 적폐 그 자체”라며 “특검은 우 전 수석을 구속수사하고 국정농단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2월 조 사령관이 ‘차세대 전투기 시설사업 로비 실태 보고서’를 한민구 국방장관도 거치지 않은 채 우병우 수석에게 직보했다는 ‘비선 보고’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이 우 전 수석이 보고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을 불러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바람에 ‘비선 보고’가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했다고 한다”면서 “월권도 이런 월권이 없고, 당나라 군대도 이런 당나라 군대가 없다”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우 수석이 조 사령관을 장군으로 승급시켜 민감한 군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았다는 인사청탁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면서 “그 가교 역할을 ‘알자회’ 출신 국정원 추모 국장이 했다고 하니, 대한민국에서 우 전 수석의 마수가 뻗치지 않은 곳이 있기는 한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이 검찰과 국정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군을 손아귀에 쥐고 멋대로 전횡을 일삼았다니 천인공로할 일”이라며 “특검은 당장 우 전 수석을 구속 수사하고 국정농단의 전말을 밝혀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일 입장자료를 통해 차세대 전투기(F-X) 시설사업과 관련한 보고서는 국방부장관에게 가장 먼저 보고 하였으며, 이후 관련 절차에 따라 서면으로 청와대 관련부서에 보고했다“고 ‘비선 보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우 수석이 대책마련을 지시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실태확인 결과에 따른 후속대책을 보고하기위한 것”이었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