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3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가 자진귀국의 조건으로 불구속수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인물답게 참으로 뻔뻔하다”고 비난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유라는 ‘돈도 실력’이라는 말로 수많은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당사자”라며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동정을 구하는 모습에 측은함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대단한 모녀의 모습이 보인다”면서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모르쇠 전략’마저 구사한다는 것”이라면서 “도피생활 와중에서 국내 인사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사죄하기보다는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특권층의 비열한 방식이 다시금 가동되고 있다”면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정황이 다분한 범죄 피의자에게 불구속 수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유라의 조속한 신병 확보와 구속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정유라가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비롯해 학점 특혜, 삼성 재벌의 승마지원 등 대통령의 위세와 어머니의 권세에 힘입어 일반 국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특혜를 누린 인물”이라면서 “정유라 한 명이 누리는 특혜를 위해 헤아리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국가적 자원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최순실-정유라로 이어지는 후안무치에 국민들의 분노는 꺼질 겨를이 없다”면서 “특검은 하루 빨리 이들을 법의 심판대 위에 올려 대한민국의 법치가 조금이라도 평등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