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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고 백남기 '병사' 청와대 외압 만천하에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청와대 뒷배 믿고 '병사 판정' 우겼나"
등록날짜 [ 2017년01월02일 17시12분 ]
팩트TV 보도국
 
(자료사진 - 신혁 기자)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고 백남기 농민의 병세와 가족들의 반응을 당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보도와 관련 “백남기 농민의 ‘병사’ 판정이 청와대의 외압에 의한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과 각계의 비판에도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병사 판정’을 우겨댄 것은 청와대의 따가운 압력과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시절 비선진료를 눈감아주며 ‘의료 농단’ 방치 혐의를 받고 있는 서 병원장이 백남기 농민에 대해 청와대와 수시로 상의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면서 “이로써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병사 판정’은 청와대의 외압에 의한 것이며, 정권 차원에서 기획되고 날조된 것이었음이 만천하에 밝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대포로 사람을 죽여 놓고도 조직적으로 진실을 은폐한 박근혜 정권, ‘심폐 정지’라는 원칙에도 어긋난 ‘병사 판정’을 고집한 서울대병원과 ‘과격 시위’니 ‘빨간 우의’니 얼토당토않는 흑색선전에만 골몰한 새누리당, 모두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특검에 “당장 서창석 원장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최순실 등 비선진료 의료농단 의혹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이날 여권 관계자가 “서 원장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에 백씨의 병세를 상세하게, 수시로 알렸다”면서 “병원은 생명 연장을 제안했으나 백씨 가족들이 원치 않았는데, 이런 사실도 서 원장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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