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포함한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재야세력을 아우르는 ‘범야권정치연대’를 만들자는 제안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1일 환영의 뜻을 전한 뒤,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시작하자”고 화답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 후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00일 전국 순회를 진행하고 있는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말한 뒤, 민주당 과 정의당이 힘을 합치고 안철수 의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연대는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와 복지 후퇴를 막기 위한 정치연대이지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여권 일각에서 10.30재보선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야권 정치권이 힘을 합쳐 국회는 물론 국회 밖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며, 현재 있는 국정원 시국회의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김 대표도 자신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지난달 23일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정치권이 보다 책임 있게 나서 정당과 정치세력 그리고 정치지도자가 함께하는 연대의 틀을 만들자”면서 ‘야권정치연대’를 제안한 바 있으며, 김 대표의 제안은 이에 대한 화답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충북지역을 위해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의미 있는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부끄러울 것 없는 후보들을 물색할 것”이라면서 “충청권 전체에서 사랑받는 진보정당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를 포함해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문정은 부대표, 김학래 이인석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이후 청주 성안길 입구와 육거리 시장 등에서 정당연설회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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