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대권 도전을 선언한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반대 입장을 밝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임기 단축 거부는 모순”이라며 “그런 논리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을 위한 임기 단축 주장도 정치공학적 발상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2012년 당시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면서 내각제 개헌을 지지하던 문 전 대표가 분권형 권력구조 도입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 논의를 거부하는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스스로 개헌특위를 통해 개헌 논의를 모으고, 대선 후보들이 다음 정부 초반에 개헌을 하자고 말하면서,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개헌 성사를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까이 단축하자고 주장했던 노무현 대통령 주장도 문 전 대표에 논리에 따르면 정치공학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천 전 대표는 “문 대표에게 노 대통령의 당시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다”면서 “이번 개헌은 어느 정당, 어느 정치인에게도 유불리를 따질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다음 대통령의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개헌을 전제로 한 한시적 임기단축에 대해 “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오히려 5년 임기도 짧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