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신천지 관련 단체인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와 찍은 사진이 IWPG 홍보 영상에 등장했다.(이미지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천지 관련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반 총장이 등장한 신천지 관련 단체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홍보영상에 등장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IWPG 홍보 동영상 속에서 반 총장과 김남희 대표는 ‘UN과 IWPG가 평화의 손을 잡았다’며 ‘IWPG 김남희 대표가 UN본부 초청으로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는 소개 장면이 있다”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언론 보도를 보면 김 대표는 올해 3월 유엔여성평화협회(UNWFPA) 주관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MARCH IN MARCH’ 행사에 초청돼 반 사무총장의 부인인 유순택 여사 등과 함께 주요 발제를 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 측은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IWPG 김남희 대표와 우연히 사진을 찍은 것일 뿐,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윤 수석대변인은 “IWPG가 유엔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고 발제까지 했다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반 총장은 김남희 대표가 어떤 사유로, 누구의 추천이나 소개로 초청됐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기문 총장의 해명처럼 IWPG와 김남희 대표가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UN과 반기문 총장을 단체 홍보에 이용했다면, 이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스스로 떳떳하다면 UN과 반 총장을 단체 홍보에 멋대로 이용한 김남희 대표와 IWPG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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