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교교생 2,100을 대상으로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괜찮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금전만능주의와 부정부패를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 사회풍조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이어 사회정의 구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사회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영화 '폭력써클'의 한 장면
【팩트TV】전국 초·중·교교생 2,100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설문조사한 결과 고학년이 될수록 윤리의식이 낮아지고, 편법으로 이익을 추구하거나 절차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등학생 2명중 1명은 10억이 생긴다면 1년 동안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답해 사회 전만에 만연해 있는 금전만능주의와 부정부패를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 사회풍조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는 1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초등학생 16%, 중학생 33%, 고등학생 4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조사결과(초 12%, 중 28%, 고 44%)보다 전체적으로 4~5% 이상 높은 수치이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렇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의 정직과 윤리의식 실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항목에는 초등학생 19%와 중학생 27%, 고등학생 3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시험을 보면서 커닝한다’는 질문에는 초등학생 96%, 중학생 93%, 고교생 92%가 안된다고 답했으나 ‘친구의 숙제를 베껴서 낸다’는 설문에는 초등 30%, 증학 69%, 고교 78%가 괜찮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학년이 될수록 타인과 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 사회정의 의식이 낮아지면서 나만 잘되면 된다는 개인주의가 강해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타인이 보고 있거나 자신에게 직접적 처벌이 가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정직하나, 타인이 못 보거나 처벌이 없을 때에는 자신의 잘못에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는 것으로 타나났다고 지적했다.
흥사단은 정직보다 거짓으로 위기를 넘기거나 편법으로 이익을 추구하고, 절차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가치 풍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교육을 많이 받고 사회에 노출이 많을수록 이러한 개인주의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회정의 구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사회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