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참여연대는 23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핵심증인이 청문회에서 대놓고 위증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특검이 진실 은폐와 위증 여부를 확인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병우는 최순실의 존재를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대통령 측근비리를 감찰하고 예방해야 할 민정수석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문회장에서 우 전 수석의 장모가 운영하는 기흥CC클럽 직원들의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줬다’는 내용의 음성파일이 공개됐고, 노승인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대검 산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며, 김기동을 우병우가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는 증언을 했다”면서 “특검은 우병우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에 가담했는지, 알고도 묵인하거나 은폐했는지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로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할 때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했지만,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며 “특검은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과 함께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내 근무 위치를 ‘의무동’에서 ‘의무실’로 바꾸는 등 여러 차례 증언 내용을 바꿨다”며 “조 대위와 청문회에 동행한 이슬비 간호장교가 조 대위의 증언을 감시하기 위한 군 당국의 조치로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 대위가 군의 감시나 지시를 받아 증언 및 인터뷰의 내용을 바꾼 것인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의 물타기 시도가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백승주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가 북한의 개입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노승일 증인에게는 ‘주인(최순실) 몰래 카피한 것은 범죄’라며 증언을 방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위증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에 대해서도 “최순실 측의 이경재 변호사와 술자리를 함께 한 사진이 공개된 것은 물론 이들 모두가 우병우 전 수석과 동행한 이정국 씨와도 아는 관계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완영 의원은 (여당)간사는 물론 국조특위 위원으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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