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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완영·이만희,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사전모의 사실이면 사법처리"
"친박계는 정계 떠나고, 비박계 '새누리당 해체' 앞장서야"
등록날짜 [ 2016년12월20일 11시5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새누리당 친박계 이완영·이만희 의원이 최순실 측근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윤리위원회 징계와 함께 사법처리도 해야 한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게이트에 봉사한 친박 의원들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사람들은 절대 다음 정권을 꿈 꿔서는 안 된다”면서 “친박계도 깊이 사죄하고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게이트의 공범인 새누리당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지도 않고 오히려 촛불집회를 공격했다”면서 “심지어 이 난국에도 친박 원내대표를 뽑아 국민을 모욕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원천봉쇄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고 잘못한 일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누구 하나 반성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청와대 참모도 장관도 아무 일 없었던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근혜정권 안에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가진 사람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잘못된 일에 대해서 책임져야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과거 구체제와 완전히 결별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소추안 답변서와 관련 “박 대통령의 답변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대통령이 반성은커녕 국민과 국회, 언론을 비난했다”며 “온 국민이 책임을 묻고 있는데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법원장을 사찰했듯이 헌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분노를 넘어 자괴감을 느낀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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