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를 시술한 뒤 골프장에 갔다는 김영재 원장의 주장과 관련 “장모의 진료기록부에 있는 서명과 김 원장의 서명이 확연하게 다르다”며 박근혜 대통령 7시간 논란이 불거지자 급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의 김영재의원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그 전에 지속적으로 해왔던 (김 원장의) 싸인과 4월 16일 장모 (챠트의) 싸인이 차이가 난다”면서 “필적감정을 위해 원본을 달라고 했으나 완강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챠트) 캐비닛을 여는 순간부터 계속 저지하고 (싸인이 있는 챠트를 촬영하려 하자) 현장조사에 나온 국회의원의 핸드폰까지 뺏으려 했다”면서 “김 원장은 목포에 사는 나에게 의원님이 보시면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완강히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 “박영선 의원이 확인한 결과 전용용어로 작성된 진료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뒤에 기록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원본 제출을 요구했지만 (김 원장은) 못하겠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모습을 보니 경찰 동행하에 진행돼야 할 상황”이라며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김 원장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철저히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과 박범계 야당간사는 청와대 현장조사를 위해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김 원장의 처제인 업무실장, 오랫동안 일한 간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4월 16일 장모가 왔고 PRP(자가혈주사) 시술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특조위원들이 챠트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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