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8일 팩트TV가 방송한 <김태일의 정치리뷰> 43회는 ‘문재인 책임론 타당한가’를 주제로 다뤘다.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나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대화록 사태와 관련해 친노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친노의 수장인 문재인 의원이 책임지라는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이 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는데, 검찰이 국가기록원에 대화록 원본이 없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에 삭제한 것 같다고 발표한 내용을 지적하며, 노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참고하라고 대화록을 국정원에 줬을 정도인데, 국정원엔 주고 대통령기록관엔 안 줬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노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에 가져간 이지원 복사본을 반환할 때 검찰이 원본과 이상 없다고 발표했지만 지금은 내용이 다르다며 말을 바꿨고, 검찰은 대화록을 누가 지웠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정보를 독점한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수사결과발표 전까지 민주당이나 문 의원, 노무현재단이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어떤 패를 쥐고 있는지 모르므로 무턱대고 대응하면 의도에 말려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이 문 의원을 정치적으로 낙마시켜야만 다음 대선 주자가 편안하기 때문에 노 대통령을 끄집어내 문 의원을 죽이려 하고, 야권에서도 문 의원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결과적으로 문 의원은 여당의 파상공세와 야권 정적들의 무관심·무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유력대선후보는 문 의원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고 싶어 할 것이므로, 여당이 문 의원을 치졸·치열·치밀하게 몰아붙일 때 섣불리 대응하면 안 된다고 말한 뒤, 여당이 문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막음으로써 호기를 맞은 야권 잠룡들이 책임론에 숟가락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는 대한민국 정치가 문 의원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문 의원의 압박감이 엄청날 것이라면서, 야권의 경쟁자들과 새누리당의 융단폭격을 잘 뛰어넘어야 하지만 무리하지 말고 순리에 따라 정도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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