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2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과 정윤회를 모른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100% 위증”이라고 단언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김기춘 비서실장은 ‘정윤회·최순실을 전혀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 나라 권력순위 1위는 최순실’이라는 내용이 담긴 정윤회문건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보고가 됐다는 내용애 대해 “(보고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비서실장이 최순실을 이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그 동안 ‘최순실을 모른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9일2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최순실 관련 설명이 담긴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영상을 공개하자 당혹해 하며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내가 못 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조 전 사장은 또 문건파동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와 최순실의 이혼을 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 “저도 정치부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문건파동 당시 많은 내용을 취재했다”며 “모 취재원으로부터 2014년 1월 6일 정윤회문건이 보도되고 2월에 박 대통령이 ‘두 사람 이혼하는 게 좋겠다’ 권유한 것으로 돼 있고, 3월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선실세가 두 사람이었는데 이혼하면서 (정윤회) 한 사람이 떨려 나가 최순실 한 사람이 모든 전권을 휘두르게 됐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그렇게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조 전 사장은 세계일보의 최순실 단독 인터뷰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재가 재직할 당시 정윤회문건을 보도해 세계일보의 위상이 상당히 올라갔는데 그 기사를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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