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7일 방송한 팩트TV <이쌍규의 종횡무진> 61회는 ‘박근혜 정권 국면전환의 구원투수 견찰(犬察)’에 대해 분석했다.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며, 60%대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의 하락세는 기초연금 등 복지공약 후퇴와 인사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면 전환 카드로 외치(外治)를 강조하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등 대통령의 화려한 정상외교 행보를 집중 부각하고, 대통령이 세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면 전환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난맥상이 부각되자 검찰이 10월 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중간수사결과를 갑작스럽게 발표했다며, 9월 26일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후퇴를 사과하자 이석기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27일에는 진영 전 장관의 항명성 사퇴로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식 의혹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청와대에 일이 생기면 검찰이 전면에 나타나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경위 파악을 위해 검찰에 줄소환 된다는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면, 정권에서 껄끄러운 이슈들은 자취를 감추거나 뒤로 밀려날 것이라며, 청와대가 대통령의 정상외교와 검찰 수사를 활용해 국면전환의 기회를 맞이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검찰의 패턴이 반복될수록 청와대와 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꼼수를 쓴다는 인상을 주고, 김기춘 비서실장 기용 후 이석기 내란 음모사건, 채동욱 총장 찍어내기 논란 등 정치공작이 의심되는 사건들이 이어지며 새 정부에 퇴행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 파기로 '신뢰'의 이미지에 생채기가 났는데, 정치적 자산인 '원칙의 정치인' 이미지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