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1일 사퇴? 그 때와 상황 달라졌다
비대위원장 선임 등 당개편 완료 후 물러날 것
【팩트TV】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의 계파간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계 이장우 최고위원은 13일 탄핵에 앞장섰던 비박계 수장 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더 이상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당에서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탄핵 정국에서 야당과 함께 보조를 맞추거나 야당보다 더 앞장섰다”면서 “그리고 당의 당론을 뒤엎고 비상시국회의라는 걸 만들어서 엎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당의 분란과 분열을 획책했기 때문에 명백한 해당행위자이며 더 이상 새누리당에 있으면 분란만 조장하게 된다”면서 “두 분은 당을 떠나시는 것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당을 위해서라도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무성 전 대표는 2005년 박근혜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했고, 2007년에는 경선캠프 선대위 부위원장, 18대 대선 총괄본부장, 박근혜정부 초기 2년간 대표 최고위원을 했다”면서 “그 동안 박 대통령과 호가호위한 분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박근혜 선거캠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하다가 사퇴하면서 당대표 시절에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이제는 박근혜가 직접 나서야 한다, 이렇게까지 앞장섰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정현 대표가 오는 21일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조금 변했다”면서 “주류 측에서 새누리당을 새로 재건하고 외연을 확장해서 대선체제를 준비하는 그런 충분한 리더십을 갖춘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서 당의 개편까지 완료한 다음 물러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향후 전망에 대해 “새누리당은 구조상 주류가 다수이기 때문에 주류의 여러가지 의지를 비주류 쪽에서 꺾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일부 해당행위자들은 당을 떠날 거로 보고, 나머지 분들과 같이 새누리당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