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새누리당에 “탄핵이 부결되면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회도 국민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 300명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탄핵 가결을 위한 투표에 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실련은 이날 ‘탄핵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민의 즉각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완료될 때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공범인 만큼 역사적 과오를 씨어내기 위해서라도 탄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민심에 반한 새누리당의 불참이나 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된다면 성난 민심을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은 대통령이 국민주권주의 및 대의민주주의, 법치국가원칙,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 국가의 기본적 인권 보장 의무 등 헌법 11개 항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고, 이제 국회와 헌재의 법적 절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탄핵은 국민이 지금 국회에 내린 유일한 명령이며 박 대통령 탄핵 이후 무질서를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면서 “지금까지도 무능한 대통령과 정치권을 대신해 국민들이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분노한 민심은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면서 “촛불의 외침은 단호하고도 엄중하다. 국회의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한 탄핵 표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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