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7일 NLL 대화록 논란이 다른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자 민생문제를 번번이 발목 잡는 민생의 저승사자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검찰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대화록 정쟁이 다시 시작됐다며, 이것이 정부의 실정을 덮으려는 의도임을 지적하고, 실종된 경제민주화와 공수표가 된 복지에 배신당한 민생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데없는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파기에 대한 국민과 야당의 비판을 잠재우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꼼수라며, 다른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 수사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지 말라고 지적한 뒤, 검찰은 국가기록원 대화록 미이관 문제와 국정원·새누리당의 대화록 불법유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발표를 정치공세에 이용하고 음원공개까지 거론한다며, 이들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NLL 포기발언이 아니라고 판단한 NLL 논란을 다시 들고 나와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과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의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검찰의 수사발표와 여권의 공세에 맞서 계속 해명을 내놓으면 오히려 불필요한 정치공방을 부추기게 된다면서, 사실관계에 입각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철저히 대비하고 결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받아야 하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문제에 대해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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