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은 7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연설과 관련 공약파기와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없고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반 경제민주와, 반 서민정책을 정당화시키려는 강변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그럴듯한 이야기만 나열해놨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결여됐다면서 공허한 문장의 나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에 대해 경제성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쳐 친 대기업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에 불과하며, 경제민주화를 실천하겠다는 의자가 후퇴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정책 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과거 주택투기를 벌였던 사람들에게 ‘먹튀’ 기회를 보장해주게 될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경제민주화와 친 서민 정책을 외쳤던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은 지 6개월 만에 MB의 친대기업·친부자 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복지공약 이행과 관련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지하경제양성화를 통해 이행하겠다는 식의 대선 전 공허한 주장을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면서, 재원 없이 공약도 없다던 박 대통령의 말이 무색하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 전에 공야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라며, 공약검증도 없이 ‘되고 보자’는 식으로 무조건 저질렀던 과거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뜻이냐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영유아보육사업 국고보조율 인상, 국정원의 국회주도 개혁, 품위 있는 국회를 약속한 만큼 그동안 영유아보육법의 통과를 막고, 선진화법 개정 운운하며 야당과 대화와 협상 보다는 압박으로 일관했던 새누리당의 태도에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기초연금 문제는 경제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것이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공약 파기나 후퇴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새누리당은 공약이행의 공동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공약이 이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부패척결과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제 사각지대를 줄여 증세 없는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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