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담화 발표와 관련 “달라진 것은 없다”며 “계획대로 9일까지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새누리당은 역사적 소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들은 흔들려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선 시간이 없다. 시간은 금이다”라며 “국회는 계획대로 12월 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조건 없이 사퇴해야 하고, 탄핵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국회 또한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탈당 직후인 지난 25일에도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헌법적 책무”라며 “탄핵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회수할 마지막 방법이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과 맞서는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