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 임명 등 국정운영을 명분으로 검찰의 대면조사를 거부하자 “특검 수사도 탄핵소추 발의를 핑계로 거부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강연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허탈하기까지 하다”면서 “특검은 특검이고 대통령은 검찰의 대면조사에도 즉각 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선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수사 거부와 관련 “대통령직을 이용해 자신의 죄를 은폐하거나 수사와 처벌의 시간을 늦추고 법의 엄정한 처벌을 피할 돌파구를 아직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은 특검이고 이미 상당부분 진척과 성과를 보인 검찰 수사는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특검을 핑계로 검찰의 수사를 막아서는 뻔뻔한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 후보는 또 어떤 핑계를 대서 지연시키고 막아설 것인지 궁금하다”며 “특검을 핑계로 검찰 수사를 거부했으니, 특검은 국회의 탄핵소추 발의를 핑계로 중립성 운운하면 야당의 추천을 받을 수 없다고 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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