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5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탄핵 이후 발생할 혼란을 이유로 조기 탄핵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긋자 “국민들이 언제까지 촛불을 들어야 하는 거냐”며 “국회는 최대한 신속하게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새누리당이 아직도 딴 나라에 있는 것 같다”면서 “4% 대통령이 자리 지키는 것이 가장 큰 혼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혼란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조기탄핵에 반대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걱정은 마치 딴 나라 사람같다”면서 “4%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며 식물 청와대를 만드는 것만큼 더 큰 혼란이 없다는 것을 아직도 새누리당만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도 속히 결론을 내려 국민의 고통과 국가적 손실을 줄이는 것만이 현재로썬 최선”이라며 “탄핵안이 넘어가면 촛불도 광화문에서 헌재로 이동할 것이다. 헌재도 정치적 색채와 무관하게 주권자의 힘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조기 탄핵추진에 이의를 달면서 조기 대선 불가로 연결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자격을 잃은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이야 말로 국정안정의 핵심”이라며 조기 탄핵 불가론이 “탄핵 절차를 정치적으로 고려하고 해석한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까지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탄핵절차를 밟는 것은 국회의 책무이기도 하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다만 야당의 주장대로 허겁지겁 대통령 탄핵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답안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탄핵안 의결 이후 헌법재판소의 판결까지 시간이 길어질 경우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울 수 있고, 반대로 내년 2월에 심판결과가 나오게 되면 조기 대선으로 차기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서둘러 탄핵 절차를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라며 “국정 대혼란을 막고 국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탄핵의 로드맵, 탄핵의 컨센서스를 이루기 위한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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