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 비박계가 25일 당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 의원 규모가 40명 정도라며 야당의 일부 이탈표가 발생해도 무난히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황영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비상시국회의 위원들에게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있고,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탄핵가결 정족수를 넘길 수 있다는 수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0명은 분명히 넘었고, 그제 밤까지 확인된 거로도 40명 가까운 의원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면서 “야당에서 일부 이탈표가 있더라도 충분히 가결될 만한 정도로 비주류 의원들이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찬성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의원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에 대해 “우리는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의미 있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노력을 해보고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되면 그때는 아마도 집단적으로 운명을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집단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정현 대표가 야당과 탄핵을 추진하는 비박계 의원을 예수를 판 가롯 유다에 비유한 것에는 “오히려 반대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들이야말로 유다”라며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한 아무것도 친박 지도부에 기댈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저 역시 교회를 다니고 있는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이렇게 비유해도 될까’ ‘예수님이 지금 이 상황을 봤을 때 어느 편에 서계실까’를 생각하면 당연히 부정과 비리에 항거하는 국민들 편에 서 있지 않으시겠느냐”며 “국민들이 준엄하게 잘못된 국정운영과 부정비리, 권력농단에 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상황을 이렇게 인식해서 어떤 해법이 나오겠냐?”면서 “오히려 정국을 더 꼬이게 만들고 국민들의 분노를 더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 예로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가 3위로 추락한 현실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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