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일축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버티기에 들어가자 “품위 있게 물러날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금태섭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제 대통령의 권한을 회수할 수 있는 탄핵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3당은 빠르면 다음 달 2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며, 새누리당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도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탄핵에 앞장서겠고 밝히면서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금 대변인은 “오늘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성이 78.4%에 달한다”면서 “국민과 야당이 그동안 대통령에게 품위 있게 물러날 기회를 여러 차례나 줬지만 그럼에도 불통의 아이콘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도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는 다음 주 초까지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이후 법률전문가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담아 탄핵소추안을 완성해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앞으로 일주일이 검찰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을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 측은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에서 검찰수사를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 ‘부당한 정치공세’ ‘인격살인’이라고 비난했다”면서 “특검이 시작되면 그동안의 검찰 조사가 얼마나 충실했는지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검찰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이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결과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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