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참여연대는 2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관련 “핵심 의혹을 밝히는 데 필요하다면 박근혜 대통령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는 지난 4년간 국민을 농락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를 와해시킨 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청문회장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헌법상의 권한을 개인에게 넘겨 민주공화국의 헌법 가치를 훼손한 중차대한 일”이라며 “국정조사에서 다뤄야 할 영역도 매우 광범위하고 어느 하나 중요치 않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과 특혜 ▲국민연금기금의 삼성 총수일가 편법 경영권 승계 지원 ▲청와대 비서관과 고위 공무원의 최순실 부역 ▲정유라 대학입학과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을 국감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5대 의혹으로 지목했다.
참여연대는 “20대 국회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각종 의혹을 낱낱이 드러내고 진상을 밝혀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호하고 방조해온 부역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것이 헌법상 대의기관인 국회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또한 “벌써부터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 등 일부 위원들이 수사·재판 중인 사안에 제한을 두려는 소극적인 태도로 여당 의원에게도 문제제기를 받은 바 있다”며 “국정조사 활동을 방해하고 축소하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끝까지 공범으로 남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성역 없는 조사에 협조하고 해체 수준의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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