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은 2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야권을 향해 대통령 탄핵과 하야, 총리 추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며 사실상 총리 추천 포기를 종용하자 “하야와 탄핵은 동전의 양면이고, 탄핵과 국회 총리 추천은 바늘과 실 같이 한 세트트”라고 맞받아쳤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과 하야, 국회 총리추천은 같은 목적의 다른 수단일 뿐 전혀 모순관계에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의 상황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이 와중에도 정치공세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심각한 문제”라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300만 촛불은 새누리당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선 총리추천 후 탄핵’ 원칙을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난국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탄핵 절차로 들어가기 전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면서 “탄핵과 국회의 총리 추천은 분리 불가한 한 몸과 같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과 야당은 엄중한 대내외 위기 속에 탄핵절차로 수개월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으니 박 대통령에게 즉시 퇴진으로서 마지막으로 애국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여당 원내대표가 이렇게 민심에 둔감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태책회의를 열고 “총리 추천은 대통령을 인정한다는 뜻이고 탄핵은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겠다는 것인 만큼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모순”이라며 “야당은 대통령 하야, 탄핵, 국회 추천 총리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즉시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하자고 주장하면서 장외에서 대통령 퇴진 서명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한다”며 “헌법에 규정된 탄핵과 헌정 중단을 의미하는 장외 투쟁은 양립할 수 없다. 동시에 진행하자는 건 뜨거운 얼음과 같은 모순”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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