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4일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NLL을 포기했다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사초를 폐기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숨기지 않았고 숨길 이유도 없었으며, 다음 정부인 이명박 정권이 남북관계를 잘 할 수 있도록 회의록을 남기라고 지시했으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비열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과정을 통해 10.4 선언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솔로몬의 지혜처럼 남북이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평화를 보장하는 구상이며, 10.4 선언은 노 대통령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깊은 고민과 큰 구상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평화가 통일에 우선하며, 평화를 대북정책의 독자적 목표로 삼자는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며, 이는 평화를 목적이자 수단으로 삼을 때 통일이 가능하다는 깊은 통찰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남북관계를 주도하며 고민하고 실천한 지혜로, 금기를 깨고 현실을 이야기하며, 분열 요소를 해소하고, 국가주의 사고를 넘어서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며, 협상의 일반적 원칙을 존중하고, 신뢰가 종국적인 관건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일독을 권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이 6.15와 10.4의 정신과 성과를 가장 바르게 계승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